“호르무즈 봉쇄 힘 빠졌다”…원유 수출 80% 회복에도 남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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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9일(현지시간) 이란 호르모즈간주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해협에 중형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란의 공격으로 위축됐던 중동 원유 수출이 호르무즈해협과 우회 수송로를 통해 전쟁 전의 약 80% 수준까지 회복했다. 공급 차질은 완화됐지만 다른 산유국들이 이란의 공격을 피할 길을 확보하면서, 호르무즈를 협상 지렛대로 활용해온 이란의 압박력도 약해지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이란의 선택지가 줄어들수록 항만이나 정유시설, 파이프라인 등을 겨냥한 새로운 공격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해군의 방어와 걸프 지역 산유국들의 우회 운송이 자리 잡으면서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이 다시 늘고 있다.해운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는 지난주 기준 호르무즈해협과 우회 수송로를 통한 중동 원유 흐름이 전쟁 이전의 80%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집계했다.별도 선박 추적업체 후악스(Huax)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중동 산유국의 이달 원유 수출은 하루 약 1300만 배럴로 늘었다. 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2월 당시 이들 국가의 수출량은 하루 약 1900만 배럴이었다.● 호르무즈 통과 늘고 우회로 가동…하루 1300만 배럴전쟁 초기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이 공격받으면서 걸프 지역 산유국들은 원유를 내보낼 다른 길을 찾아야 했다.사우디아라비아는 동부 유전지대와 홍해 연안을 잇는 동서 파이프라인을 활용했고, UAE는 호르무즈해협 바깥의 푸자이라항으로 연결되는 파이프라인을 가동했다. 걸프 지역에서 실은 원유를 호르무즈 밖으로 운반한 뒤 오만 연안에서 다른 선박으로 옮겨 싣는 방식도 사용되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는 이달 드론 공격으로 가동에 차질을 빚었던 동서 파이프라인에도 다시 원유를 보내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이프라인은 재가동됐지만 정상적인 수출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회 수송에는 추가 비용이 든다. 사우디아람코는 높은 운임 부담을 덜기 위해 오만 연안에서 선박 간 환적을 거쳐 공급하는 일부 원유의 판매가격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홍해 항로와 파이프라인 역시 완전한 대안은 아니다. 동서 파이프라인이 드론 공격을 받은 데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홍해 운항 위험도 남아 있다. 결국 걸프 산유국들이 확보한 우회로는 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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