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현안’ 이란-걸프 회의 연기…“합의도출 위해”

1 week ago 18

5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과 상선들이 정박해 있는 가운데 소형 선박 한 척이 지나가고 있다. 2026.08.05 반다르아바스=AP 뉴시스 이란과 걸프 지역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질서와 안전 항로 개설 등을 논의하기 위해 14일(현지시간) 오만에서 개최하려던 역내 외무장관급 회의가 개막 직전 전격 연기됐다.오만 국영통신사(ONA)에 따르면 13일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X(옛 트위터)를 통해 “건설적 대화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14일 살랄라에서 열릴 예정이던 역내 회담을 추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역내 안정과 지속적인 협력에 기여하는 대화를 계속 증진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이란 측 역시 회의 연기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모하마드 알리베크 이란 외무부 페르시아만국장은 국영 프레스TV를 통해 “일부 역내 국가들의 요청과 오만·이란의 공동 결정에 따라 당초 14일로 예정됐던 페르시아만 연안국 외교장관 회의가 연기됐다”고 설명했다.이어 “회의 개최에 적합한 시기를 다시 정하기 위해 오만과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며 “이란은 건설적인 역내 대화 과정에 여전히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란 외무부는 이달 11일 이란, 이라크 및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협력회의(GCC) 주요 국가들이 참석하는 장관급 회의 개최 소식을 공개한 바 있다.그러나 회의를 앞두고 걸프 국가 간 이견이 노출되면서 악재가 잇따랐다. 바레인 외무부는 12일 “외교관계가 복원되기 전에는 이란이 참여하는 어떠한 회의에도 당사자로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식 불참을 선언했다.바레인 측은 역내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언급하며 안보와 안정은 “유화 정책으로 유지될 수 없다”고 지적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은 “차별이나 수수료, 허가 없이 모든 선박에 개방되어야 한다”며 이란의 해협 통제 시도를 단호히 거부했다.이란은 얼해 2월 말 미국·이스라엘과의 군사적 충돌이 시작된 이후 보복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왔다. 이후 이란은 해협 맞은편의 오만과 임시 안전항로 개설 및 선박 통항료 부과 체계 수립 등을 두고 협상을 벌여왔다.이란은 해협을 이용하는 모든 상업용 선박에 통항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중립적 입장의 오만은 이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레인의 반발과 역...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