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앞에서 풀타임+득점…조규성, 대표팀 승선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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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날아간 홍명보 감독, 조규성 몸 상태 체크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 /뉴스1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 /뉴스1
부상 불운으로 한동안 축구대표팀 부름을 받지 못했던 조규성(미트윌란)이 홍명보 감독 앞에서 건강한 몸 상태와 득점 감각을 자랑, 11월 합류 가능성을 높였다. 조규성의 부활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28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지난 26일 덴마크 프레데리시아의 못 자사 파크에서 열린 미트윌란과 FC프레데리시아의 2025-26 덴마크 수페르리가 13라운드를 직접 관전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스리백 변화 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하는 수비수 이한범과 함께 공격수 조규성을 체크했다.

조규성은 지난해 3월 A대표팀 차출 이후 부상 탓에 1년 8개월 동안 소집되지 못했다. 조규성은 지난해 6월 무릎 수술을 받았는데, 합병증으로 2024-25시즌을 통째로 날리는 불운을 겪었다. 지난해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에게 단 한 번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다행히 올 시즌을 앞두고 조규성은 재활과 치료에 전념해 팀 훈련에 복귀했고, 출전 시간을 늘리며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여기에 골까지 넣으면서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는 듯 보였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조규성 소집을 서두르지 않았다. 홍 감독은 “조규성은 대표팀에 필요한 자원이다. 하지만 아직 무릎 상태가 비행기를 10시간 이상 타고 와서 경기를 준비하기엔 힘들다. 안정적인 상황에서 재활하고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10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조규성을 제외했다.

올해 마지막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홍 감독은 조규성을 직접 체크하기 위해 덴마크로 날아갔다.

미트윌란의 조규성. 미트윌란 페이스북 캡처

미트윌란의 조규성. 미트윌란 페이스북 캡처

조규성은 홍 감독 앞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예전 조규성으로의 회복을 알렸다. 여기에 상대와의 몸싸움 경합에서 이겨내며 감각적인 발리 슈팅까지 성공시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홍명보 감독 앞에서 건재함을 보인 조규성의 11월 대표팀 승선 가능성은 커졌다. 조규성이 합류한다면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조규성은 지난 2021년부터 A대표팀에 차출돼 주전을 꿰찼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해 멀티골을 넣은 공격수다. A매치 39경기(9골)에 출전했고, 월드컵과 아시안컵 그리고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등 경험이 풍부하다.

여기에 최근 홍명보 감독이 기용한 손흥민(LA FC), 오현규(헹크)와는 다른 유형의 공격수다. 손흥민과 오현규는 측면 공격수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뒷공간 침투와 스피드가 좋은 공격수이고, 조규성은 전방에서 높이와 힘을 통해 상대 수비와 경합할 수 있는 자원이다. 여기에 홍 감독이 주문하는 전방 압박도 부지런히 하는 공격수이기에 가치가 높다.

조규성도 최근 FIFA와 인터뷰에서 “월드컵은 나의 꿈이었다. 그 무대에 다시 서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하고 있다”며 북중미행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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