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 실패’ 임기 7개월 남기고 사퇴
홍 감독은 29일 멕시코 사포판의 대표팀 훈련 베이스캠프인 치바스베르데바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 주시고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자필로 작성한 A4용지 두 장 분량의 입장문을 읽으며 “감독이란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앞설 수 없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으며 16년 만에 월드컵 첫 경기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0-1로 패했다. 1승 2패(승점 3)로 조 3위에 그친 한국은 조 3위 국가들 순위에서 10위에 머물며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32강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사포판=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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