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4일 명태균 여론조작 사건 1심 판결에 “명태균과 신천지의 경선 개입이 없었다면 지금 같은 대한민국의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유죄 판결을 “정확한 판단”이라고 평가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민의힘 내부 세력과 언론까지 겨냥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명태균 여론조작 1심 판결을 보면서 김건희 재판 때는 1·2심 판사들이 정치 현실을 전혀 모르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쓴 적이 있는데, 이번 이진관 판사는 정확히 그걸 알고 유죄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나간 일에 대해 가정적으로 주장하지는 않겠지만 명태균, 신천지의 경선 개입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대한민국의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보기도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하늘문이 열리는 것을 막은 그들이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그들과 공모하고 부화뇌동했던 세력들이 아직도 그 당에서 설치고 있다는 게 세상을 더 암담하게 한다”며 “사익을 위해 한국 사회를 그렇게 혼돈으로 몰고 간 족벌 언론 카르텔과 틀튜버들이 여전히 건재한 것도 통탄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도 명태균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1심 유죄 판결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한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무죄 판결과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홍 전 시장은 “여론조사는 계약서를 쓰고 하는 게 아닌데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것은 엉터리 판결이라고 생각했다”며 “김건희 씨와 윤석열 씨는 사실상 일심동체인데 부인이라는 이유로 다소 봐준 측면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22일 선고가 예정된 오세훈 서울시장 재판에 대해서는 “명태균 사건에서 오 시장이 빠져나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명 씨에 대해서는 “경남지사 시절부터 여론조작 사기꾼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우리 캠프에도 찾아왔지만 내가 붙이지 말라고 해서 윤석열 캠프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제기되는 장동혁 대표 사퇴론에 대해서는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대표인 만큼 임기를 채워야 한다. 지금 물러나면 정치적으로 매장될 수 있다”면서 “대표직을 둘러싼 논란에만 매몰되지 말고 새로운 아젠다를 만들어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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