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KBS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독립운동가인 아버지 고 홍창식 선생을 향해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을 노래한다.
15일 오후 6시 5분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 769회는 광복 81주년을 맞아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6인의 삶을 조명하는 ‘광복 81주년 무명의 헌신, 불멸의 노래’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홍지민은 독립운동가 홍창식 선생의 딸로 무대에 오른다. 홍창식 선생은 비밀결사 백두산회 소속으로 16세에 일본 군수물자를 폭파하는 임무를 수행하다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렀으며 수감 중 광복을 맞았다.
홍창식 선생은 이북 출신으로 광복 이후 이념 갈등에 휘말릴 것을 우려해 자신의 독립운동 사실을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홍지민 역시 아버지가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뒤에야 독립운동 이력을 자세히 알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사실 제 기억 속 아버지는 독립운동가라기보다는 음악과 책을 사랑하고 나눔을 좋아하셨던 아빠”라며 자신의 기억 속 아버지를 떠올린다.
특히 홍지민은 스무 살 무렵 아버지를 떠나보낸 아쉬움을 꺼낸다. 그는 “제 나이 스무 살 무렵에 돌아가시다 보니, 그전에는 아버지의 독립운동 이력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다. 자랑스럽다는 표현을 많이 해드리지 못해 속상함이 있다”고 밝힌다.

홍지민은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과 존경을 담아 인순이의 ‘아버지’를 선곡한다. 독립운동가이기 이전에 자신에게는 그리운 아버지였던 홍창식 선생에게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무대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특별한 무대에는 뮤지컬 배우 양준모도 함께한다.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을 맡았던 양준모에게 이번 무대는 ‘불후의 명곡’ 첫 출연이다.
양준모는 “‘불후’에 나와서 너무 영광”이라며 “오늘은 100% 지민 누나를 지원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힌다. 두 사람은 ‘아버지’를 함께 부르며 광복 81주년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날 방송에는 홍지민·양준모를 비롯해 서문탁, 러브홀릭 지선, 한해·라포엠, 김준수·안예은, 임규형 등 6팀이 무대에 오른다. 독립유공자 후손 52명도 명곡판정단으로 함께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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