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종목’ 양궁-수영 부진, 복싱도 노골드…亞게임이 남긴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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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단이 4일 오후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회식에 입장하고 있다. 2026.10.4 ⓒ 뉴스1 “냉정하게 돌아봐야 할 과제들을 확인했다.”유승민 대한체육회장(44)은 4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0~45개를 목표로 잡았지만 39개를 따는 데 그쳤다. 1982년 뉴델리 대회(금메달 28개) 이후 44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본 향후 과제와 성과를 ‘ASIAN’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했다.Ⓐ(Alarm·경고): 한국은 이번 대회를 금 39개, 은 43개, 동메달 68개로 마쳤다. 종합 3위는 지켰지만 2위를 차지한 ‘개최국’ 일본(83개)과 비교하면 금메달 개수가 절반도 되지 않는다. 2023년 항저우 대회 때 2위 일본(52개)와 3위 한국(42개)의 금메달 차이는 10개였다. 이번 대회 4위 인도, 5위 우즈베키스탄이 나란히 금메달 21개를 따내는 등 후발 주자들의 추격도 거세다.전체 메달 수가 150개로 2023년 항저우 대회 때(190개)보다 40개 줄어들었다는 것도 경고 신호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선수단의 현주소를 정확히 진단하고 훈련, 육성, 지원 방안 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Slide·하락): 전통적인 ‘금메달 밭’으로 여겨졌던 양궁이 ‘세계 최강’ 명성에 미치지 못했다.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서 걸린 금메달 10중 3개를 획득했다. 컴파운드 종목이 도입된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표다.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단체전 8연패에 실패하는 등 사상 처음으로 ‘노 골드’로 대회를 마쳤다. 컴파운드 강국 인도가 여자 리커브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까지 모두 쓸어갔다.항저우 대회 때 금메달 6개를 수확하며 ‘황금기’ 맞았던 수영도 이번 대회 때는 금메달 1개에 그쳤다. 항저우 3관왕 김우민(25)이 대회 직전 어깨 부상을 겪는 등 예기치 못한 변수도 있었지만 ‘아시아 수영 최강국’ 중국에서 장좐서(19)가 7관왕에 오르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Impasse·교착):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무더기 금메달을 안겼던 투기 종목은 그야말로 길이 보이지 않는 교착 상태다. 이전까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9개를 가져왔던 복싱은 은메달 2개, 금메달 54개를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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