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페드로 아빌라가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팀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인천=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29·SSG 랜더스)가 반등하는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12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아빌라를 후반기 키라고 생각했는데 알맞은 활약을 해준다”고 밝혔다.
아빌라는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올스타 브레이크 때 팀에 합류했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달 16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부터 11일 인천 롯데전까지 5연속 경기 선발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93을 기록했다. 4경기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할 만큼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SSG 페드로 아빌라가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팀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선발진은 아빌라를 앞세워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전반기 선발진의 ERA가 6.28로 리그 최하위였고 QS는 10회에 그쳤다. 선발투수들이 경기 초중반부터 대량 실점하며 무너지며 타선이 힘을 써보지 못한 채 끌려가다 끝난 경기가 대다수다. 연패는 길어지고, 선발투수들이 스토퍼로서 팀을 구해내야 하는 부담감에 사로잡혀 제 투구를 하지 못하는 일이 많았다.
아빌리가 후반기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전반기 SSG의 약점이었던 선발투수들이 하나둘 살아나며 팀이 강해지고 있다. 후반기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하며 반등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 감독은 “아빌라가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준 덕분에 다른 선발투수들이 더 자신감 있게 투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분위기 싸움이 정말 무섭다. 때로는 바이러스처럼 부담감이 번져 투수들이 제 공을 던지지 못하게 만든다. 전반기 그런 경기가 많았다”면서 “아빌라를 한 축으로 후반기에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선수 한 명이 팀을 이렇게 바꿀 수 있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설명했다.

SSG 페드로 아빌라가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팀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인천|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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