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사우디 리야드공항 폭격 12명 사망·309명 부상…트럼프 “참전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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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10일(현지 시간) 또다시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 소행으로 추정되는세력의 공격을 받아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8일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모습. 뉴시스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이 10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을 공격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309명이 다쳤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번 공격을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의 참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로이터·AFP 등에 따르면 이날 공격으로 사우디인 4명과 방글라데시인 2명, 미국·이집트·요르단·시리아·팔레스타인·수단 국적자 각 1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일부는 중태여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걸프국을 상대로 한 ‘최악의 공격’이라고 보도했다. 항공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리야드행 항공편이 경로를 바꾸거나 취소됐다. 쿠웨이트항공은 사우디의 ‘보안 상황’으로 공항이 폐쇄됐다며 리야드 노선을 취소했고, 에티하드항공과 카타르항공도 다수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X(옛 트위터) 성명에서 “공항 여객 터미널을 상대로 후티가 자행한 비겁한 테러 공격은 민간인 승객과 공항 직원들 사이에 사망자와 부상자를 발생시켰다”며 “이는 관습 국제인도법에 따른 명백한 전쟁범죄”라고 비난했다. 이어 “모든 원칙과 가치, 윤리에 반하는 극악무도한 행위”라며 “연합군 합동군사령부는 이 테러 공격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미국의 참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이 사우디의 후티 공습에 동참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최근 공격에 대해 막 알게 됐다.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매우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후티는 7월 사우디와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을 상대로 2022년 휴전 이후 4년 만에 공세를 재개했다. 사우디와 예멘 정부군은 이달 4일 후티 격퇴와 영토 탈환을 위한 ‘예멘의 새벽’ 작전을 선언했고, 후티는 이후 사우디 공항과 정유 시설을 잇달아 공격했다고 주장해왔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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