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압박수위 최고조
종전협상 데드라인 앞두고
美, 1만명 추가파병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다음달 6일까지로 연장한 가운데 양측이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은 지상전에 본격 대비하고 있고, 이란에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합세했다. 특히 후티 반군 참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또 다른 원유 운송 요충지인 홍해까지 위협받으면서 국제유가 쇼크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다시 커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28일(현지시간) 해군과 해병대 병력 약 3500명으로 구성된 트리폴리 상륙준비단과 31해병원정대를 중동에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들 병력 외에 육군 최정예 82공수사단 2000명을 포함한 1만명 규모의 지상군을 추가로 파병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미 전쟁부(옛 국방부)는 몇 주에 걸쳐 이란 지상작전을 준비 중이고, 공격 대상으로는 이란의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에게 최대한의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지상전 투입)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압박에 맞서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이날 이스라엘을 두 차례 미사일로 공격하며 참전을 공식화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은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우리는 지금 협상 중이며 이란은 합의에 도달하기를 갈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15개 항으로 이뤄진 종전안을 제시했지만 이란은 피해 보상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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