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가 10곳 중 5곳 꼴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흑자 기업 비중은 전년 대비 5.39%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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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거래소) |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2025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분석대상법인 1212개사 중 46.86%(568개사)가 순이익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개사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664개사(53.14%)는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지속 기업은 523개사(43.15%)로 나타났고, 이중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121개사(9.98%)로 드러났다. 적자가 지속된 기업은 378개사(31.19%)로 나타났고, 190개사(15.68%)가 적자 전환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21개 흑자전환 기업 중 엔켐(348370)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575억 6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561억 8100만원 규모가 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이어 포니링크(064800)와 씨젠(096530)도 각각 453억원, 28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크리스에프앤씨(110790)(151억원), 엣지파운드리(105550)(142억원), 원익홀딩스(030530)(116억원), 엔투텍(227950)(115억원) 등도 적자에서 벗어났다.
반면 190곳의 적자전환한 기업 중 HLB(028300)의 실적 감소 폭이 가장 컸다. HLB는 지난해 1분기 283억원의 이익을 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순손실 689억원을 기록해 972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어 HLB생명과학(067630)이 1분기 572억원 순손실을 기록했고, 광무(029480)(-406억원), 카카오게임즈(293490)(-334억원), 더블유씨피(393890)(-33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개별기준으로는 분석대상법인 1541개사의 56.26%(867개사)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727개사가 흑자를 지속했고, 140개사는 흑자로 전환했다. 674개사(43.74%)는 적자를 기록했다. 464사는 적자를 지속했고 210개사는 적자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업종은 제약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204.29%가 늘었다. 이밖에 IT서비스(130.08%), 농업·임업 및 어업(56.63%), 운송장비·부품(28.71%)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금속(-90.23%), 전기전자(-67.93%), 부동산(-54.39%) 등 업종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뒷걸음질 쳤다. 순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업종은 일반서비스와 화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