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베트남, 일본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큰 차이가 있다.
일본은 현재 10월과 11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협상 중이다.
9월에는 멕시코와 미국, 그리고 10월에는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이 준비된 일본이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2026 북중미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들은 성공을 위해 완벽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들을 지켜보는 중국은 그저 부러워만 하고 있을 뿐이다. 현재 그들은 베트남과의 평가전을 준비 중이다. 일본과는 큰 차이가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월드컵에 진출한 팀과 그렇지 못한 팀의 준비 방식은 큰 차이가 있다. 일본은 수준 높은 평가전을 준비, 주목받고 있다. 반면 중국은 일본과 확연히 다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일본과 중국을 직접 비교하는 건 대단히 어렵다. 일본은 이미 아시아 최강은 물론 세계에서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세계 강호들과의 스파링을 연달아 준비하는 이유다.
반면 중국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을 추진하기도 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베이징 청년보’는 “중국이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한다고 해도 주목도, 흥행 수익 외 실질적인 전력 강화나 훈련 효과가 거의 없다. 두 팀의 전력차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아르헨티나와의 대전료는 매우 높다. 수천만 위안 수준이다. 중국축구협회가 감당할 예산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실적인 반응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굳이 성사될 수 있었던 평가전을 외면하는 건 대단히 어리석은 일이다. 자신보다 더 강한 상대와의 꾸준한 경쟁은 반드시 필요하다. 중국은 이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
‘소후닷컴’은 “중국의 평가전 일정은 팬들에게 전혀 자신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한때 아르헨티나가 중국을 다시 찾아 평가전을 치른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여러 이유로 무산됐다. 현재 중국은 베트남과의 평가전만 치를 수 있다. 이러한 경기가 과연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중국은 과거 주요 대회에서 베트남에 패배 직전까지 몰렸고 이는 굴욕의 역사로 남아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은 지금 베트남처럼 비슷한 수준의 팀을 상대로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어차피 현재 전력으로는 상위 레벨의 팀과 대등하게 경쟁하기 어렵다”고 더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