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조원 실탄 확보한 中 CXMT… 메모리 수급난 틈타 韓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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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중 메모리 전쟁] 상장 첫날 465% 급등 中시총 1위 713조원으로 美인텔 시총 제쳐 중국 D램 수요 장악, 애플도 관심 삼성-SK-마이크론 3강에 도전장 중국 최대 D램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상장한 27일 CXMT 칩이 탑재된 스마트폰 화면에 주가가 표시된 모습. 게티이미지 중국 메모리 반도체 대표기업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27일 상하이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함에 따라 한국 반도체 산업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첫 거래와 함께 단숨에 시가총액 1위에 오른 CXMT가 이번 상장으로 조 단위 거대 자금을 확보한 데다, 자국 빅테크의 든든한 물량 지원까지 더해져 한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힐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상장을 두고 “중국이 자본력과 생산능력, 기술력을 모두 갖춘 세계적 메모리 기업을 품게 됐다”고 흥분한 모양새다.● 상장 첫날 장중 531% 폭등… 인텔 시총 넘어 CXMT는 27일 공모가(8.66위안) 대비 465.8% 급등한 49.0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무려 3조2800억 위안(약 713조 원)까지 불어나 중국공상은행(ICBC)을 제치고 본토 증시 시총 1위에 올랐다. 미 나스닥에 상장된 인텔의 시가총액(24일 기준 4656억 달러·약 685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중국 포털사이트는 CXMT 관련 검색어로 도배됐고, 일부 증권사는 주문 폭주로 거래 시스템이 일시 지연되기도 했다. 앞서 청약 열기도 뜨거웠다. 개인 경쟁률은 212 대 1, 기관은 570 대 1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중국 반도체 자립의 ‘첨병’으로 평가받는 CXMT의 미래 가치를 주목한 것. 미국 경제매체 CNBC도 모닝스타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인공지능(AI)을 국가안보 차원으로 다루는 상황에서 CXMT가 핵심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 자립을 밀어붙이는 당국의 기조에 따라 자국 빅테크들의 CXMT 제품 채택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CXMT의 기술력과 점유율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 3강’에는 미치지 못한다. CXMT 스스로도 증권신고서를 통해 선두 업체와의 기술 격차가 2∼4년 정도라고 밝혔다. 특히 첨단 노광장비인 극자외선(EUV) 장비 도입이 막혀 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됐다. 문제는 이번 상장으로 기술 격차를 메울 천문학적인 ‘실탄’이 충전됐다는 점이다. CXMT는 당초 목표액(295억 위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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