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자영업 붕괴, 상환 쉽지 않다”…8조 규모 불어난 은행 요주의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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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기업·자영업 붕괴, 상환 쉽지 않다”…8조 규모 불어난 은행 요주의여신 석 달 새 7050억원 늘어나총여신 증가 속도의 6배고정이하여신도 11% 늘어“하반기 건전성 관리 시험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요주의여신이 8조원을 넘어섰다. 부실 직전 단계에 놓인 요주의여신이 올해 2분기 들어 4개 은행에서 일제히 불어나면서 은행권 자산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4대 시중은행의 요주의여신 합계는 8조311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7조3261억원)보다 9.6%(7050억원)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4대 은행의 총여신은 1522조8656억원에서 1546조9250억원으로 1.6%(24조594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요주의여신 증가 속도가 총여신 증가율의 6배를 웃돈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보다 여신의 질이 나빠지는 속도가 훨씬 가팔랐다는 의미”라고 했다.은행 여신은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나눠 관리된다. 요주의여신은 연체 기간이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이거나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여신이다.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로 구성되는 고정이하여신(NPL)에는 아직 포함되지 않아 당장 공식 부실채권 통계에는 잡히지 않지만 고정이하 분류 직전 단계라는 점에서 향후 부실채권 증가를 예고하는 선행지표로 꼽힌다. 요주의여신이 고정이하로 전이될 경우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8조원에 달하는 요주의여신 가운데 일부만 부실화해도 은행 손익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국민은행 요주의여신은 지난 3월 말 1조6627억원에서 6월 말 1조9184억원으로 15.4%(약 2556억원) 급증했다. 이어 우리은행이 1조6774억원에서 1조8364억원으로 9.5% 늘었고, 하나은행은 2조2861억원에서 2조4773억원으로 8.4%, 신한은행은 1조6999억원에서 1조7991억원으로 5.8% 증가했다. 4대 은행 모두 요주의여신이 직전 분기 대비 늘어난 것이다.4대 은행 요주의여신은 3년 전인 2023년 6월 말 6조6460억원에서 2024년 6월 말 6조6625억원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다 지난해 6월 말 7조5910억원으로 뛰었고, 올해 5.8% 불어나면서 8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경기 부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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