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우승 신지은 “버텨낸 내가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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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스코티시 오픈서 통산 2승 10년 넘은 우승은 30년만의 진기록 “첫 우승때는 실감 나지 않았지만 이번엔 노력으로 쟁취해 느낌 달라” 한국 선수 3개 대회 연속 정상 올라 신지은이 26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신지은이 LPGA투어에서 우승한 건 2016년 5월 2일 텍사스 슛아웃 이후 10년 2개월 25일 만이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홈페이지 캡처 “계속 부딪쳐 봐. 도전을 멈추지 마. 세상이 끝난 건 아니니까.” 신지은(34)은 3738일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과거의 나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10년 넘게 우승을 이뤄내지 못하면서도 골프채를 놓지 않았던 신지은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낸 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신지은은 26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끝난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날 신지은은 빠짜리 아난나루깐(27·태국)에게 5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했다. 신지은은 6번홀(파3)부터 8번홀(파4)까지 3연속 보기를 범한 여파로 전반이 끝났을 때 아난나루깐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10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여유를 되찾아 ‘와이어 투 와이어’(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1위) 우승을 달성했다. 신지은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김아림(31)이 2위(7언더파 281타)에 자리했다. 2011년 LPGA투어에 데뷔한 신지은이 처음 우승한 대회는 2016년 5월 2일 끝난 텍사스 슛아웃이었다. 당시 그는 135번째 도전 끝에 챔피언의 꿈을 이뤘다. 이후 235개 대회에서 ‘무관(無冠)’에 그쳤던 신지은은 10년 2개월 25일 만에 통산 2승을 이뤄내며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4억4000만 원)를 획득했다. LPGA투어에서 10년이 넘는 우승 공백을 깨고 정상에 오른 선수가 나온 건 1996년 비키 퍼건(71·미국) 이후 30년 만이다. 신지은은 이날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 선수들에게 축하 물세례를 받다가 눈물을 쏟았다. 그는 “첫 우승 때는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내가 우승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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