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됐는데 여전히 1위…‘1박 2일’, 장수 예능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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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1박 2일’이 19년째 변함없는 웃음으로 일요일 저녁을 책임지고 있다.

매주 일요일 방송되는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는 최근 방송된 343회 ‘기력 회복 특집 몸보신 투어’ 2편에서 전국 시청률 8.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수도권 기준 2049 시청률 역시 1.8%로 동시간대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화제성에서도 꾸준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6년 9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조사에서 전체 7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예능프로그램 중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장수 예능임에도 세대를 넘어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 2007년 8월 시즌1으로 출발한 ‘1박 2일’은 대한민국 곳곳을 여행하며 펼치는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시대 변화에 맞춰 꾸준히 변화를 시도해왔다. 지역의 풍광과 먹거리, 여행을 소재로 한 친근한 기획에 멤버들의 관계성과 예측하기 어려운 복불복을 더한 것이 프로그램을 지탱하는 핵심 요소다.

오랜 시간 프로그램을 지켜온 김종민을 중심으로 문세윤, 딘딘, 이준이 각자의 캐릭터를 구축한 가운데 새롭게 합류한 이용진과 이기택 역시 기존 멤버들과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내고 있다. 여섯 멤버의 서로 다른 캐릭터와 케미스트리가 익숙한 포맷에 새로운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초창기부터 이어온 ‘리얼 야생’의 색깔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2030세대부터 어린이·청소년 시청자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외연을 넓혀온 점도 눈길을 끈다. 익숙한 틀 안에서 새로운 미션과 여행지를 끊임없이 선보이며 장수 예능의 저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19년 동안 일요일 저녁을 지켜온 ‘1박 2일’이 앞으로 어떤 여행과 새로운 조합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1박 2일’은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중계 편성으로 인해 오는 10월 4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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