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동고동락한 과거 매니저의 전세금을 대신 내준 사연이 화제다.
14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지난 12일 '25년 찐친오빠들이 처음 밝히는 한가인의 숨은 과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한가인의 전 매니저들이 등장했다.
영상에서 한가인은 이들에 대해 "제가 전 남자친구를 만나고 이별하는 것도 봤고, 우리 남편하고 연애하고 결혼하는 것도 봤다"며 이동현씨와 이지형씨 두 매니저를 소개했다.
매니저 이동현씨는 한가인과 일하던 때 있었던 미담을 공개했다. 그는 "전세 대출받았는데도 남은 금액이 있었다"라며 "(한가인이)'오빠, 그럼 제가 그거는 해드릴게요'라고 말하며 나를 도와줬다"라고 했다. 당시 이동현씨가 받은 금액은 그의 1년 치 월급과 맞먹었다고 한다.
이에 한가인은 "현장에서 저보다 더 힘들 수도 있는데 돈은 제가 제일 많이 버니까 스태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영상에서는 또 한가인이 한참 인기가 많았을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한 매니저는 "밤에 밤새워서 광고 찍고, 드라마 찍고, 다시 광고 찍고 일주일 이상 잠을 못 잤다"라며 "드라마를 찍으면서 연예가중계 MC도 하고, 그 와중에 의류 화보 때문에 호주를 하루 만에 갔다 오고 그랬다. 허름한 병원에 가서 양쪽 팔에 링거 맞고 그랬다"고 떠올렸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