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약 200년 전 창덕궁에서 펼쳐진 궁중 잔치를 재현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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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창덕궁 연경당 진작례 복원 공연 현장. (사진=국가유산청)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와 오는 23~24일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 복원 공연을 개최한다.
‘진작례’(進爵禮)는 왕실의 특별한 날에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던 의식이다. 이번 공연은 1828년(순조 무자년) 음력 6월 효명세자가 모친 순원왕후의 40세 탄신을 기념해 연경당에서 진행한 궁중 연향을 ‘순조무자진작의궤’(純祖戊子進爵儀軌)의 기록을 근거로 고증·복원해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실제 진작례가 열렸던 연경당에서 재현돼 의미가 더욱 크다. 관람객은 궁중의례의 본모습과 전통무용의 예술적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세계문화유산 창덕궁과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의궤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길 수 있다.
공연은 창덕궁 후원 관람객이면 누구나 무료(후원 입장료 별도)로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