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소비자물가가 넉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최근 고환율 기조가 수입 원자재 가격 등을 끌어올리면서 가공식품 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12월 1%대를 유지, 올해 1월 2.2%로 올라선 뒤 넉 달째 2%대를 기록했다.
가공식품이 4.1% 올라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p) 끌어올렸다.
가공식품은 작년 연말 고환율이 시차를 두고 수입 원자재 가격 등에 반영되며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석유류 물가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1.7% 하락했지만, 농·축·수산물 물가는 수산물과 축산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1.5% 올랐다.
밥상 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 지수는 1.9% 하락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