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 털려도 고객 돈 지킨 비트겟…국내 거래소는? [AI 해킹, 다음은 코인②]

1 week ago 27

금융 > 금융정책 5천억 털려도 고객 돈 지킨 비트겟…국내 거래소는? [AI 해킹, 다음은 코인②] [편집자주] ‘은행도 해킹당하는 시대, 내가 맡긴 가상자산(코인)은 안전할까.’최근 은행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이 잇따랐다.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이 같은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지,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이용자는 보상받을 수 있는지 등을 낱낱이 짚어본다.해킹을 막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용자 자산을 지키는 일이다. 최근 글로벌 가산자산 거래소인 비트겟에서 5000억원대 가상자산이 유출되면서 국내 거래소의 피해보상 체계 역시 주목된다.8일 금융당국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원화 거래소는 해킹 등 사고에 대비해 이용자 자산의 실질보유와 콜드월렛 분리보관, 보험 및 준비금 확보 등 보호장치를 갖추고 있다. [그래픽 = 매경AX] 국내 거래소의 이용자 보호장치는 크게 세 단계다. 먼저 고객이 맡긴 가상자산과 동일한 종류와 수량을 거래소가 실제로 보유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경제적 가치의 80% 이상은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에 보관해 해킹 위험을 낮춘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임. [ChatGPT] 사고에 대비한 별도 재원도 있다. 콜드월렛에 보관한 자산을 제외한 이용자 가상자산 가치의 5% 이상을 원화 거래소가 보험·공제 보상한도나 준비금 등으로 갖추도록 규정했다. 최소 30억원이란 기준이 적용된다.해당 금액은 매월 다시 산정한다. 기준에 미달하면 보상한도를 높이거나 준비금을 추가로 쌓아야 한다. [그래픽 = 매경AX]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14일 기준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를 비롯해 빗썸은 각각 800억원의 준비금을 적립했다. 코인원은 300억원, 코빗은 190억원이다.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는 보상한도 30억원의 보험에 가입했다.이들 금액은 거래소의 손해배상책임 한도가 아니다. 해킹이나 전산장애 등에 따른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미리 마련해 두는 안전장치다.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준비금은 해킹 등 사고 발생 시 고객 보상을 위해 마련해 놓은 것”이라며 “극단적인 사고가 발생하면 준비금 이상의 금액을 보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사고 이후 피해보상 절차도 마련돼 있다. 닥사의 ‘가상자산사업자의 전산시스템 운영 및 이용자 보호 모범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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