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폭풍영입 → 7경기 만에 감격승’…수원FC 김은중 감독 “이적자금 많지도 않았는데”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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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김은중 감독이 이적생들의 활약을 크게 반겼다.

수원FC는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7경기 만에 승전고다. 수원FC는 4승 7무 10패(승점 19)로 11위를 유지했다. 10위 제주SK(승점 23)와 4점 차가 됐다.

김은중 감독. 사진=김영훈 기자

김은중 감독. 사진=김영훈 기자

이날 이적생들이 수원FC를 구했다. 광주 공격수 아사니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수원FC는 후반 39분 윌리안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후반 44분 안드리고가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팬들의 응원으로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며 “선제골을 내주고 어려운 경기였는데 역전에 성공했다. 선수들에게 너무나도 고맙다.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6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이재준 시장님, 최순호 단장님 그리고 팀 전력강화실의 적극적인 도움이 컸다. 이적 자금이 많지 않았음에도 최대한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감사드린다”라며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오늘 경기가 중요했는데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은중 감독은 “오늘 우리는 그동안 준비했던 공격 작업과 전개를 50% 정도밖에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세밀함과 마무리 능력이 올라간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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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확정되는 종료 휩슬이 울리고,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부둥켜안고 크게 기뻐했다. 세리머니를 보여준 것에 대해 “그동안 부상 선수들이 많았다. 주장 이용이 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는데, 너무나도 고맙다. 이용을 비롯해 지동원이 중심을 잡고 선수단을 이끌었다. 누구 한 명의 활약으로 승리한 것이 아니다. 모두가 함께 만든 승리다. 경기 후 선수들과 같은 마음으로 기뻐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은중 감독은 이전까지 선수단 운영에 애를 먹었다. 벤치에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의 부재’에 대해 줄곧 말해왔다. 이제는 이적생들의 합류로 더 많은 옵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전까지 우리는 후반에 나설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 항상 결정적인 상황에서 상대와 큰 차이가 있었다. 지금은 그런 부분이 많이 줄어들었다. 오늘 경기에서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후반전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팀에 자신감이 생겼다. 이적생이 많은 만큼 팀의 융화에 대해 더 생각해야 하고, 여러 조합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팀이 계속 지면서 선수 개개인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다.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주연이다. 더 주도적이고, 자신감을 갖고 임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가 더 좋은 위치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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