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만 파운드의 가르나초냐, 4500만 파운드의 그릴리쉬냐…‘이강인 링크’ 나폴리의 마지막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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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맨시티의 잭 그릴리시 영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다만 맨시티가 책정한 4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30대의 나이와 높은 주급에 부담을 갖고 있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시티 페이스북

나폴리는 맨시티의 잭 그릴리시 영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다만 맨시티가 책정한 4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30대의 나이와 높은 주급에 부담을 갖고 있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시티 페이스북

맨유의 가르나초도 나폴리의 여름이적시장 타깃이지만 7500만 파운드로 책정된 몸값은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맨유의 가르나초도 나폴리의 여름이적시장 타깃이지만 7500만 파운드로 책정된 몸값은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린 케빈 데 브라위너를 품은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의 여름이적시장 다음 타깃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윙어다. 후보군도 어느 정도 정리됐다. 잭 그릴리쉬(30·맨체스터 시티)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다. 공교롭게도 영국 맨체스터에 연고한 팀들의 선수를 놓고 나폴리가 고민하는 모양새가 됐다.

‘더선’ 등 영국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나폴리가 그릴리시와 가르나초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다만 둘을 모두 영입하는 일은 없고, 한 명을 선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단 둘이 처한 상황은 비슷하다. 소속팀과 결별이 확정적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도 다음 시즌 구상에서 이들을 제외했다.

그릴리시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엔트리에서 완전히 제외됐고, 가르나초는 지난달 토트넘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한 뒤 완전히 마음을 닫았다.

물론 ‘방출’ 형태는 아니다. 맨시티도 맨유도 당연히 이적료를 받고 선수를 보내려 하고 있고 전혀 저렴하지도 않다. 장단점 또한 분명하다. 그릴리시가 나이가 더 많은 만큼 이적료가 상대적으로 적다. 맨시티는 4500만 파운드(약 831억 원)를 몸값으로 책정했다. 2021년 애스턴 빌라에서 영입할 당시 나온 1억 파운드의 절반도 받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일단 나폴리는 4500만 파운드 정도는 이적료로 사용할 용의가 있다. 그런데 23만 파운드(약 4억2000만 원)에 달하는 주급은 부담스럽다. 그릴리시는 맨시티와 계약기간이 2년이 더 남아있다. 게다가 투자의 측면에서는 30대 베테랑보다는 싱싱하고 어린 20대 초반의 선수가 낫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굉장히 비싸다. 맨유가 현재 가르나초에 책정한 몸값은 7500만 파운드(약 1385억 원)에 달한다. 주급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데, 이적료가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서 가르나초는 어느 곳에서도 공식적인 영입 제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급한 쪽은 나폴리가 아니다. 오히려 맨시티든 맨유든 어떻게든 이들을 정리해야 본격적인 리빌딩에 나설 수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몸값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적어도 EPL 내에 둘을 데려가기 위해 7500만 파운드는 물론, 4500만 파운드 이상을 쓸 수 있는 팀은 없다.

냉정히 말해 EPL에서 해결하려면 임대가 유일한 선택지인데, 우선 맨시티는 확실한 처분을 원하고 특히 자금난이 심각한 맨유는 최대한 많은 현금을 챙기는 것을 선호한다. 결국 서로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나폴리가 상황을 지켜보면서 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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