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中 매출 회복에 1Q 실적 컨센 부합-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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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SK증권은 30일 F&F(383220)에 대해 중국 매출 회복에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 4000원을 유지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50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236억원으로 같은 기간 5.1% 줄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지역별 매출액 성장률은 국내 -12.2%, 중국 +8.2%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형권훈 연구원은 “국내는 소비 경기 약세와 면세 채널 부진의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매출액 약세 압력을 받았으며, 디스커버리의 아웃도어 산업 내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며 “중국은 소비 부양책의 효과(1분기 의류 소매판매 +3.4%), 기존점 효율화의 결과로(누적 60개 점포) 위안화 기준 MLB 점포당 홀세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6% 성장했으며, 원화 대비 위안화 강세 효과(+8.0%)로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때보다 8.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말 오프라인 매장 수는 MLB 1075 개(전 분기 대비 15개 감소), 디스커버리 6개(전 분기 대비 1개 증가)다. 전사 영업이익률은 국내 부문의 매출액이 역성장한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해 1.3%포인트 감소했다.

형 연구원은 “2분기에는 매출액 3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852억원으로 같은 기간 7.2% 줄어들 것”이라며 “국내는 소비 경기, 면세 채널 부진과 동사 브랜드의 점유율 하락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14.9%)하고, 중국은 내수 부양책과 MLB 매장 효율화로 매출이 회복(+5.8%)하는 흐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내수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구체화되면서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F&F에 대한 투자 센티먼트가 회복되고 있다”며 “다만 기대감을 충족시킬 만한 펀더멘탈 개선은 아직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위안화 기준 MLB 중국 점포당 홀세일 매출이 이번 분기 성장 전환했으나(+0.6%) 여전히 중국 의류 소비 시장 성장률(+3.4%)을 밑돈다”고 지적했다.

형 연구원은 “국내 브랜드, 특히 디스커버리의 국내 시장 점유율 하락도 우려된다”며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킬 확실한 한 방이 필요해 보인다”며 “MLB 매장 효율화를 통해 시장 성장률, 또는 그 이상의 점포당 홀세일 매출 성장률이 가시화되는 것과 디스커버리의 중국 사업 성과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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