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K(한국)가 4연속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확정했다. kt 롤스터와 T1은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8강과 4강에서 연달아 상대를 격파하며 결승 무대로 향했다. 두 팀은 11월 9일 청두에서 ‘소환사의 컵’을 놓고 격돌한다.

롤드컵 참가팀 16개 가운데 가장 먼저 스위스 스테이지를 통과하는 이변을 낳은 kt 롤스터는 10월 29일 LCP(아시아태평양) 1번 시드 CTBC 플라잉 오이스터를 맞아 단 한 번의 위기도 없이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상승세는 4강에서도 이어졌다. 11월 1일 LCK 최강팀 젠지를 만나 세트 스코어 3 대 1로 승리하는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이번 롤드컵 시작부터 글로벌 파워랭킹 1위에 랭크되면서,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던 젠지를 탈락시킨 kt 롤스터는 2012년 LoL팀을 만든 이래 처음으로 롤드컵 결승 무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LCK 4번 시드 자격으로 이번 롤드컵에 출전한 T1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LPL(중국) 4번 시드 인빅터스 게이밍을 3 대 1로 꺾은 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3승 2패를 거두면서 8강에 진출했다. 8강과 4강에서도 LPL팀을 연파하며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10월 31일 애니원즈 레전드를 만나 드라마같은 역전승을 만들어냈고, 11월 2일에 열린 4강에선 탑 이스포츠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 대 0 완승을 거뒀다.
T1은 이번 롤드컵에서 인빅터스 게이밍, 애니원즈 레전드, 탑 이스포츠 등 LPL팀과의 5전 3선승제 승부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2013년부터 이어온 ‘롤드컵 LPL팀과의 5전제 13전 전승’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또 2022년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2023년과 2024년 정상에 올랐던 T1은 롤드컵 역사상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4년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또 하나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창단 13년 만에 롤드컵 결승 무대에 서는 kt 롤스터와 사상 첫 3연속 롤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T1이 맞붙는 결승은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다. 롤드컵 결승에서 LCK팀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은 2022년 DRX와 T1의 결승 이후 3년 만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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