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의 클럽월드컵 첫 승을 이끈 파비안 루이즈가 소감을 전했다.
루이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클럽월드컵 B조 예선 첫 경기 선발 출전, 72분간 뛰면서 한 골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에 기여했다.
전반 19분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가 문전에서 수비를 등진 상황에서 뒤로 내준 패스를 강력한 왼발슛으로 연결,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그는 “이겨서 기쁘다. 아틀레티코가 힘든 상대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상대는 대단한 팀이다. 그러나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경기를 했다. 골을 넣어 기쁘지만, 이겨서 더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프랑스 리그앙과 쿠프 데 프랑스, 여기에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석권한 PSG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리고 첫 경기에서 그 예상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우리가 우승 후보인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을 말하자면 이에 관해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 매 경기 우리는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대회는 어려운 대회다. 세계 최고의 팀들이 모여서 겨루는 자리다. 우리는 우리의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이기는 것”이라며 주위 평가는 의식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경기는 현지시각으로 오후 12시에 진행됐다. 그는 “거짓말하지 않겠다. 정말 더웠다”며 날씨에 관해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여기에 적응하고 살아남아야했다. 두 팀이 모두 똑같은 조건에서 싸웠다”며 더위와 싸움에 관해서도 말했다.
이날 승리로 PSG는 조별예선 통과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는 “멀리 내다보지 않을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눈앞에 닥친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PSG는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보타포구와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그는 “유럽과 남미는 대단한 라이벌이다. 매 번 브라질의 우승팀을 상대할 때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을 알고 있다. 일단 회복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할 것이다. 어려운 상대지만, 똑같은 방식으로 준비하며 최적의 컨디션을 위해 준비할 것이다. 우리는 시즌 내내 해왔던 것처럼 우리의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말을 이었다.
[패서디나(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