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내수 부진 장기화와 트럼프발(發) 관세전쟁으로 글로벌 통상 리스크가 커지면서 경기침체와 고물가가 동시에 발생하는 ‘S(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확산한 가운데, 이번 주(2~6일) 우리 경제를 진단할 수 있는 지표들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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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오는 3일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세계 각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종전 전망치(2.0%)보다 1.0%p(포인트) 낮춘 1.0%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내놨는데 이번 OECD 전망에서도 관세 영향 본격화에 따른 전망치 낙폭이 커질지 관심이다.
앞서 OECD는 지난 3월 ‘중간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한국경제는 올해 1.5%, 내년 2.2% 성장하고, 물가상승률은 같은 기간 각각 1.9%, 2.1%로 전망했다.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전망치인 2.1%보다 0.6%p(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으로 작년 말 계엄-탄핵정국 여파 속 내수침체 장기화와 통상 리스크 영향을 일부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OECD는 당시 정책 권고 사항으로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중앙은행이 높은 불확실성과 무역비용 상승 가능성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정정책 측면에서는 “부채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정부가 미래의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재정 규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0% 성장률 전망도 나오면서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단 관측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0.8%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3개월 전 내놨던 전망치의 반 토막 수준이다. 0%대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나 코로나19 등으로 성장률 쇼크가 나타났던 때를 제외하면 처음이다.
통계청은 오는 4일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는데, 성장률이 뚝 떨어진 상황에서 고물가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지난달까지 지표상 4개월 연속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대를 기록했지만,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아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2020=100)로, 1년 전보다 2.1% 상승했다. 통상 리스크에 따른 고환율 기조가 수입 원자재 가격, 출고가 등에 전이되면서 가공식품(4.1%)·외식 물가(3.2%)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외식물가는 3.2% 오르며 작년 3월(3.4%)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
없음
◇주간 보도 계획
△2일(월)
12:00 2025년 4월 온라인쇼핑동향
△3일(화)
16:0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전망
△4일(수)
08:00 2025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
12:00 2023년 일자리이동통계 결과
17:00 ‘관세대응 원스톱 수출 119’ 기업 간담회 및 금융 설명회(제주)
△5일(목)
15:00 2025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참석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