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6·25 전사자 267명 이름 ‘대외작전기념비’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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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 프랑스 정부가 6·25 전쟁에 참전했다 숨진 자국 군인 267명의 이름을 12일(현지 시간) 파리 앙드레 시트로엥 공원에 위치한 대외작전기념비(Monument OPEX)에 새겼다.프랑스 국방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6·25 유엔프랑스대대 참전용사협회(6·25 참전협회), 참전 군인, 프랑스한인회, 주프랑스대사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전사자들의 넋을 기렸다. 알리스 리포 프랑스 국방특임 장관은 “6·25 참전 전사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명판을 제막하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세계 각지의 분쟁에서도 자유를 수호하는 국가들을 지지한다는 그 원칙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프랑스 대외작전기념비는 프랑스 정부가 해외에서 벌어진 전쟁이나 군사작전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2019년 11월 만들었다. 준공 당시에는 1963년 이후 진행된 대외작전에서 전사한 장병 약 600명의 이름만 새겨졌다. 하지만 프랑스 6·25 참전협회는 이 기념비에 6·25 때 숨진 267명의 이름을 추가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또 카트린 보트랭 국방장관은 올해 초 이를 승인했다. 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 파트릭 보두앙 참전용사협회장은 “참전 군인들은 우리에게 전쟁의 참상을 영원히 기억해달라고 부탁했다”며 “6·25는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이날 6·25 참전 전사자 4명에게 ‘평화 사도의 메달’을 수여했다. 대상자는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한 이브 폴레네 데커 소위, 로버트 브뤼엘 하사, 강원도 841고지와 1037고지에서 각각 전사한 막셀 에밀 레온 빈센트 이병, 피에르 알폰 로날드 부와빌리에 일병이다.권혁운 주프랑스대사는 “수천 명의 프랑스 군인들이 한국과 국제사회의 부름에 응답했는데, 그들이 바친 용기 헌신 그리고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며 “원조국들의 지원 덕분에 대한민국은 재건에 성공하고 희망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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