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에 로버트 홀-마이클 우드퍼드…현대적 재정·통화정책 기초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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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뉴시스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로버트 홀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83)와 마이클 우드퍼드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71)가 공동 수상했다. 이들은 오늘날 경제 부처와 중앙은행이 펼치는 현대적 재정·통화정책의 학문적 기초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스웨덴 왕립과학원은 12일(현지 시간) “새로운 거시경제 모형을 개발해 효과적인 경기 안정화 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며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경기 안정화 정책은 경기 침체기에 금리를 내리고 재정 지출을 늘려 경기를 부양하고, 과열기에는 반대로 금리를 올려 물가를 진정시키고 거품을 억제하는 정책이다. 홀 교수와 우드퍼드 교수는 물가와 생산, 소비 등 거시경제 지표뿐 아니라 개별 가계와 기업의 의사결정, 미래에 대한 기대까지 반영해 케인스 경제학을 발전시켰다. 특히 정부와 중앙은행이 향후 정책 방향을 미리 알리는 것만으로도 소비와 투자에 영향을 미쳐 경기를 안정시킬 수 있다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홀 교수는 194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태어나 1967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78년 가계가 현재 소득뿐 아니라 미래 소득까지 고려해 소비를 결정하며,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정보에 따라 소비가 달라진다는 이론을 제시해 소비 연구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우드퍼드 교수는 1955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치코피에서 태어나 1983년 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경제주체들의 미래 기대가 물가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정교한 경제모형으로 설명했다. 한국은행 등 각국 중앙은행이 2% 안팎의 물가안정 목표를 제시하고, 향후 금리 경로를 미리 안내하는 ‘포워드 가이던스’에도 그의 연구가 이론적 기반이 됐다.존 하슬러 노벨 경제학상 심사위원장은 “수상자들의 연구는 전 세계 중앙은행과 정부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델에 대한 안정적인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며 “이를 통해 에너지 위기, 가계 소비의 급격한 변화와 같은 경제 충격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노벨 경제학상의 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이다. 노벨의 유언에 따라 만들어진 나머지 5개 분야와 달리 스웨덴 중앙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맞아 노벨 재단에 기부한 기금으로 만들어진 상이다. 1969년부터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 수상자들은 12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5억95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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