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빠른 금리 인상에도 M&A 자금조달 다변화
일본 기업의 ‘돈 쓰는 법’이 바뀌고 있다. 한때 일본 기업 경영의 미덕은 현금을 많이 쌓고 빚을 적게 지는 것이었다. 버블 붕괴와 금융위기를 거치며 재무안정성이 최우선 가치가 됐고, 장기간 이어진 디플레이션과 초저금리는 이런 경영을 굳혔다.
하지만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끝낸 데 이어 기준금리를 잇달아 올리면서 환경이 달라졌다. 지난 9월 정책금리는 1.25%까지 올랐다. 일본은 이제 돈을 빌려도, 현금을 들고 있어도 ‘가격’을 따져야 하는 경제로 이동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금리가 오르는데도 기업들이 움츠러들지만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성장투자와 인수합병(M&A), 자사주 매입 등에 필요한 자금을 적극적으로 조달하고 있다. 은행 대출이나 일반 회사채에만 의존하지 않고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섞거나, 보유 현금의 적정 수준도 다시 계산한다.
기업 재무전략의 중심이 ‘현금을 얼마나 쌓을 것인가’에서 ‘자본을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배치할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플러스 포인트>
▶ 일본기업 전환사채 발행 급증
▶ 대형 M&A 금융조합이 경쟁력
▶ 현금 보유액 정하고 초과분 투자
▶ ROE·자본비용 중시로 무차입 공식 흔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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