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에 우선적으로 공급…정식 공급 전 과제 파악 목적
신문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지난해 11월 바이오 에탄올을 최대 10% 혼합한 연료를 2030년부터 본격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는 일본 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배출량의 약 20%를 운송 부문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산업성은 곧 ‘유식자(전문가) 회의’에서 발표할 ‘바이오 연료 도입을 위한 행동 계획’에 이러한 시험 공급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다.일본에서 판매되는 신차 중 약 40%가 혼합 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 에탄올은 옥수수, 사탕수수 등 생물자원을 원료로 만든다. 사용할 때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만, 원료 자체가 자라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탈탄소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30년 보다 2년 앞서 2028년에 시험 공급하기로 한 것은 안전, 품질 유지, 운송 체계 등 부문에서 나올 수 있는 과제,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향후 더 원활하게 사용하려는 목적이 있다. 시험 도입 대상 지역은 정유소, 유류 저장소가 있는 지역을 상정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이 혼합 연료를 위한 주유소 리모델링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제산업성은 석유 정제 업체, 자동차 제조사의 동의도 얻었다.일본 정부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2030년대 초까지 판매하는 모든 신차는 20% 혼합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2040년부터는 정식으로 20% 혼합 연료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일본은 바이오 에탄올을 브라질, 미국 등에서 조달할 생각이다. 향후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조달, 비용 절감 등이 과제로 남는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바이오 에탄올이 들어간 혼합 연료는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브라질과 영국 등은 일정 비율을 혼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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