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존중·공정·대등” 합의했지만…대만·첨단기술 갈등 불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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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그랜드 포이어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청하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2026.09.25. [워싱턴=AP/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3∼25일 미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는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성과로 ‘안정적인 미중 관계’를 집중 부각하고 있다. 반면 홍콩과 대만 매체들은 첨단 기술과 대만 문제 등을 둘러싼 양국의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25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와 가진 차담에서 “존중·공정·대등에 기반한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에 존중·공정·대등이라는 세부 원칙을 덧붙인 것이다.시 주석은 “미중 관계의 앞날은 밝으며 이는 역사의 대세”라면서도 “밝은 길로 가는 길은 흔히 굴곡지고 각종 어려움과 도전이 따르지만 이 역시 사물 발전의 법칙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역사에 책임지는 용기와 책임감으로 미중 관계 발전사에 짙고 중요한 한 획을 함께 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신화통신도 정상회담 직후 논평에서 시 주석이 제시한 “협력을 위주로 하고 경쟁은 절제하며, 이견은 통제하고 평화를 기대할 수 있는 방향”을 향후 미중 관계의 방향으로 부각했다. 또 경제·무역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대화를 이어가는 한편 주요 국제·지역 문제에서도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 당국이 미중 관계의 안정을 강조하는 건 중국 내부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펑파이(澎湃)신문은 중국이 15차 5개년 계획 기간 첨단 제조업을 육성하고 AI 등 신기술을 통한 산업 전환을 추진하는 만큼 예측 가능한 외부 환경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영국 채텀하우스의 위제(于潔) 선임연구원은 펑파이에 “중국이 외부 환경을 능동적으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미중 관계는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고급 제조업 경쟁력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과 효율적인 물류, 넓은 해외시장 위에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회담에서 미국에 기존의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보다 강한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취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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