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국내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가 기존 25%에서 15%로 낮춘 가운데 현대차(005380), 기아(000270)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애초 당국은 차 관세를 12.5% 주장했으나 미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시장이 실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9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2.24% 하락한 21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는 2.72% 떨어진 10만 74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이날 진행된 한미 관세 협상 결과, 미국이 한국에 8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 25%는 15%로 낮아진다. 자동차 품목 관세도 15%로 결정됐다.
다만, 김용범 정책실장은 “마지막까지 자동차 관세는 12.5%를 주장했지만 미국에서 ‘모두 15%’라고 했다”고 말했다.특히 경쟁 국가인 일본산 완성차에 적용된 관세율은 12.5% 수준이다. 기본관세 2.5%를 더하면 총 15%의 관세로, EU 역시 동일한 조건으로 미국과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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