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및 실질 국민총소득(GNI) 잠정치를 발표한다. 지난달 공개된 1분기 GDP 속보치는 전기대비 0.2% 감소, 예상치를 밑도는 역성장을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번 GDP 잠정치 발표에선 수치가 조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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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 |
한은 경제통계2국은 6월 5일 ‘2025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한다.
앞서 한은이 지난달 발표한 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 1분기 GDP는 전기대비 -0.2%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3개 분기 만에 역성장이며, 작년 3분기와 4분기 0.1% 성장에 이은 부진한 성적표다. 1분기 GDP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0.1% 감소했다.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역성장한 것은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과 미국 관세정책 우려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 산불 피해, 일부 건설 현장의 공사 중단 등 대내외 경제 악재가 겹쳐서다. 여기에 한은이 올해 0%대 성장 가능성을 공식화하면서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은은 같은날 ‘2025년 5월말 외환보유액’도 발표한다.
지난달 발표한 4월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4월 외환보유액 잔액은 전월 말에 비해 49억 9000만달러 줄어든 4046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59억 9000만달러) 이후 1년 만에 최대 폭 감소하면서 2020년 4월(4049억 8000만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거래으로 인한 일시적 감소 요인과 분기말 효과 소멸로 인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순위는 독일에 추월당하며 세계 10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앞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4000억 달러를 유지하는 것도 위태로울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밖에도 한은은 6월 1일부터 2일까지 BOK 국제컨퍼런스도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구조적 변화와 통화 정책(Structural Shifts and Monetary Policy)을 주제로 크리스토퍼 J. 월러(Christopher J. Waller) 미 연방준비제도(FRB) 이사가 기조강연에 나서며 이창용 한은 총재와 정책대담도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 구조적 변화에 따른 통화 정책의 미래와 인구 통계, 기후변화,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 등 다양한 세션과 패널토론이 이어질 계획이다.
주간보도계획
△1일(일)
12:00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민간소비의 기조적 둔화 평가
12:00 한국은행, ‘2025년BOK국제컨퍼런스’ 개최
△2일(월)
9:00 ‘2025년BOK 국제컨퍼런스’ 발표 논문(1일차) 주요 내용
△3일(화)
9:00 ‘2025년BOK 국제컨퍼런스’ 발표 논문(2일차) 주요 내용’
△4일(수)
12:00 초고령화에 따른 통화정책 여건 변화와 시사점
△5일(목)
6:00 2025년 5월말 외환보유액
8:00 2023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4년 국민계정(잠정)
8:00 2025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
12:00 이슈노트: 일본경제로부터 되새겨볼 교훈
△30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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