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KIA 발목 잡았다!’ 키움, ‘임지열 결승 3점포’ 앞세워 2연패 탈출…호랑이 군단은 7연승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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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의 거센 상승세에 제동을 걸며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를 9-6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2연패를 마감한 키움은 22승 2무 53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 행진이 6에서 멈춘 KIA는 34패(38승 2무)째를 떠안았다.

24일 고척 KIA전에서 결승 3점포를 쏘아올린 임지열.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24일 고척 KIA전에서 결승 3점포를 쏘아올린 임지열.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임지열이 24일 고척 KIA전에서 홈런을 친 뒤 송성문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임지열이 24일 고척 KIA전에서 홈런을 친 뒤 송성문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최형우.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최형우.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기선제압은 KIA의 몫이었다. 1회초 이창진, 박찬호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비거리 130m의 중월 3점 아치를 그렸다. 경기 전까지 1698타점을 보유하고 있던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1700타점 고지를 돌파하게 됐다.

키움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3회말 어준서의 좌전 안타와 김동헌의 좌전 안타로 완성된 무사 1, 2루에서 전태현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송성문의 우익수 플라이와 임지열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최주환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최주환은 24일 고척 KIA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최주환은 24일 고척 KIA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한준수가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한준수가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하지만 KIA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4회초 선두타자 한준수의 비거리 120m 우월 솔로포(시즌 3호)로 다시 앞서갔다.

키움도 응수했다. 4회말 주성원의 중전 안타와 어준서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김동헌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전태현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는 송성문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으며, 후속타자 임지열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KIA도 만만치 않았다. 5회초 최형우의 볼넷과 오선우의 우전 안타, 김석환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한준수의 병살타에 이은 최형우의 득점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6회초 1사 후에는 이창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솔로포(시즌 1호)를 터뜨렸다.

이창진은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이창진은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키움 임지열이 24일 고척 KIA전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키움 임지열이 24일 고척 KIA전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그러나 키움의 저력은 대단했다. 6회말 전태현의 볼넷과 송성문의 중전 안타로 완성된 1사 1, 2루에서 임지열이 비거리 125m의 좌중월 3점 아치를 그렸다. 임지열의 시즌 4호포.

다급해진 KIA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키움은 연패 사슬을 끊게됐다.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는 4이닝 7피안타 2피홈런 5사사구 6탈삼진 5실점에 그치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선발 15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대신 뒤이은 박윤성(홀, 1이닝 무실점)-이준우(1이닝 1실점)-조영건(홀, 1이닝 무실점)-원종현(홀, 1이닝 무실점)-주승우(세, 1이닝 무실점)가 실점을 최소화했다. 승리는 이준우에게 돌아갔다. 시즌 첫 승(2패)이다.

아쉽게 24일 고척 KIA전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김윤하.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아쉽게 24일 고척 KIA전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김윤하.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타선에서는 단연 임지열(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최주환(4타수 1안타 2타점), 송성문(4타수 2안타 1타점), 김동헌(3타수 2안타 1타점), 전태현(1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KIA는 윤영철(3이닝 8피안타 1탈삼진 5실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패전은 최지민(1.2이닝 2실점)의 몫이었다. 시즌 3패(2승 4홀드)째. 최형우(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박찬호(4타수 3안타), 한준수(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는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패한 KIA 선수단.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패한 KIA 선수단.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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