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양수산업 GDP기여도 10% 이상으로…해양경제영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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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30일 “해양수산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를 10% 이상으로 높이고, 우리 해양경제 영토를 전 세계로 넓혀 나가자”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한강변의 세빛섬에서 열린 제30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30회 기념식을 한강변에서 열게 된 데에 의미 부여했다. 강 장관은 “한강은 바다가 시작되는 지점이고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공존의 공간이자, 회복력의 공간”이라며 “바다가 있었기에 한강의 기적이 가능했고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곳에서 우리는 내륙과 해양을 연결하고 바다를 슬기롭게 이용하는 지혜를 배워왔다”며 “바다를 향한 우리 민족의 여정과 함께한 이곳, 한강에서 제30회 바다의날 기념식을 개최해 매우 뜻깊다”고 했다.

지난 30년간 이룬 해양수산업의 진전도 되짚었다. 그는 “어업 생산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고 수산물 수출은 30년 전보다 두배 증가한 연간 3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운항만업은 세계 최고를 향하고 있다”면서 “해상수송력 1억톤, 세계 2위 환적 허브항만 등 객관적인 수치가 이를 입증한다”고 했다.

이어선 새로운 30년을 향한 도약을 위한 과제를 언급했다. 최우선 과제로는 ‘강력한 해양력 확보’를 꼽았다. 강 장관은 “역사를 통틀어 바다를 포기하고 선진 강국이 된 나라는 없다”며 “특히 해양 강대국 사이에 위치한 우리나라에 있어서 해양력은 국가의 안위와 번영에 직결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안보, 산업, 과학기술 등 해양 전 분야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우리 해양주권을 한치의 흔들림 없이 수호하고 해양사고 제로, 해양쓰레기 제로의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해양오염, 기후위기 등 전지구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맡겠단 의지도 재확인했다.

강 장관은 “대한민국은 글로벌 해양 거버넌스의 중심국가, 전 세계 해양 현안의 해결에 앞장서는 모범국가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바다의날에 담긴 국민적 염원과 일류 해양국가 건설의 약속을 가슴에 되새기면서 위대한 해양강국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고 덧붙였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사진=해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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