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극장 개관 30주년 기념식을 17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정동마루에서 개최했다고 18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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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정동마루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 개관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립정동극장) |
이날 행사는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립정동극장의 30년 역사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를 기약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기념식 이후엔 개관 30주년 기념 신작인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단심’을 함께 관람했다.
국립정동극장은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발전’과 ‘공연예술의 진흥’을 목표로 1995년 6월 17일 ‘정동극장’이란 이름으로 개관했다. 2024년까지 약 1만 5000여 개 작품, 2만 3238회 공연을 진행해 230만명의 관객과 만났다.
2021년 ‘국립정동극장’으로 명칭을 변경한 뒤 공공극장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했다. 2022년 세실극장 운영에 착수해 ‘국립정동극장 세실’로 재개관했다. 국립정동극장 세실은 창작 핵심 기지로 창작공연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국립정동극장 공연 또한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기획됐다. K-컬처시리즈 ‘광대’, ‘단심’을 비롯해 레퍼토리 공연인 ‘적벽’, 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30주년 기념 공연 ‘서편제: 디 오리지널’과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 시리즈로 관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한국 근현대 문화예술의 출발지 정동길에서 국립정동극장이 개관 30주년을 맞이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와 성장을 멈추지 않아 온 국립정동극장은 앞으로도 기대에 부응하며 성장할 것이다. 앞으로도 공공극장으로서 시대를 반영하는 콘텐츠, 그리고 국립정동극장만의 색깔을 담은 공연으로 관객들과 꾸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