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시작해 현실·가상 모두 질주…김영찬, ‘그란투리스모7’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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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찬(오른쪽)이 23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그란 투리스모 7’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시상대 올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09.23. [나고야=AP/뉴시스] 한국 e스포츠 ‘그란투리스모7’ 국가대표 김영찬(26)은 자동차에 푹 빠져 있던 초등학생 시절에 컴퓨터 레이싱 게임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김영찬은 실제 운전과 달리 마우스로 자동차를 조종하는 것에 답답함을 느꼈다.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본 부모님은 게임용 운전대를 생일 선물로 줬다.가상 서킷에서 처음 운전대를 잡은 김영찬은 현실 세계의 카레이서로 성장했다. 2019년 현대 N 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챌린지를 통해 자동차 경주에 데뷔한 김영찬은 첫 레이스부터 정상에 오르며 레이싱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해엔 현대 N 페스티벌 최상위 클래스인 N1에서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국내 정상급 카레이서의 꿈을 이룬 김영찬은 레이싱 인생의 출발점이었던 게임 화면 속으로 다시 돌아왔다. 평소 심레이싱(시뮬레이션 레이싱)도 즐겨왔던 그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정식 종목이 된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7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뒤 하루 10시간씩 게임 적응 훈련을 해왔던 그는 23일 일본 아이치현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그란투리스모7 결선에서 3개 레이스 합계 25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의 첫 메달이다. 김영찬은 8명의 선수가 경쟁한 결선 첫 번째 레이스에선 6위(3점)를 했다. 하지만 두 번째 레이스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1위(10점)에 올라 단숨에 메달권에 진입했다. 김영찬은 파이널 랩의 마지막 직선코스에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2위을 달리고 있었다. 앞차 뒤에 붙어 공기저항을 줄이는 ‘슬립 스트림’ 효과를 완벽히 활용해 선두를 추격한 김영찬은 결승선 통과 직전 스피드를 끌어 올려 추월에 성공했다. 김영찬은 마지막 세 번째 레이스에서 1위를 했다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 3위(12점)에 자리하면서 종합 3위로 결선을 마쳤다.심레이싱은 차량의 움직임을 재현하는 물리 엔진이 과거보다 정교해지면서 조작 방식이 실제 레이싱과 유사해 졌다. 드라이버가 사용하는 차량 시트와 운전대, 페달 등도 실제 레이싱카에 장착된 것과 비슷하다. 선수들은 심레이싱을 할 때 레이싱 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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