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한곳에서"…5성급 호텔 잡는 한국, 일본은 실속 투어

5 hours ago 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제 축구대회기간 북미 개최도시에 대한 여행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국가별로 여행 패턴 차이가 나타났다. 한국 여행객은 한 도시에 머무르며 고급 숙박을 선호했고, 일본 여행객은 여러 도시를 옮겨 다니며 실속형 숙박을 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트립닷컴이 18일 공개한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 조별 리그 기간 개최 도시 16곳 예약 건수는 조별리그 기간 전년 동기 대비 약 70%, 토너먼트 라운드 기간에는 약 40% 증가했다. 이번 자료는 한국 대표팀과 멕시코의 경기를 앞두고 발표됐다.

국가별로는 일본 여행객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조별리그 기간 일본발 개최도시 예약은 전년 대비 254.3% 급증해 조사 대상국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독일(179.8%), 영국(138.6%), 호주(98.6%), 스페인(79.9%), 프랑스(53.7%)가 뒤를 이었다.

한국 여행객의 예약도 늘었다. 한국발 개최도시 예약은 조별리그 기간 전년 대비 41.8%, 토너먼트 라운드 기간에는 15.9% 증가했다. 대회 초반에 한국 대표팀 경기 일정이 몰려 있어 현장 관람 수요가 예약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트립닷컴

사진=트립닷컴

여행 패턴에서는 한국과 일본 여행객의 차이가 더욱 뚜렷했다. 일본 여행객은 조별리그 기간 다도시 예약 비중이 33%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고, 이 중 약 10%는 두 개 이상의 개최국을 방문하는 일정이었다. 숙박은 3성급 호텔 예약 비중이 61.3%에 달해, 여러 도시를 옮겨 다니면서도 비용 효율을 중시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반면 한국 여행객은 한 도시에 머무르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단일 도시 예약 비중은 조별리그 기간 87.5%, 토너먼트 라운드 기간에는 98%까지 올라갔다. 5성급 호텔 예약 비중도 조사 대상국 중 상위권에 속해 경기 관람을 중심으로 한곳에 머물며 숙박의 질을 중시하는 성향이 두드러졌다.

개최도시별로는 멕시코 지역의 숙박 수요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조별리그 기간 호텔 예약 증가율은 몬테레이가 전년 대비 4089%, 과달라하라가 1286%, 멕시코시티가 150%를 기록했다.

한국 여행객의 항공권 예약에서도 멕시코 개최도시에 대한 관심이 확인됐다. 조별리그 기간 한국인 항공 예약 순위에서 몬테레이는 5위, 과달라하라는 9위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이들 도시에서 열리는 일정과 맞물려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최근 여행객들은 각자의 기준과 목적을 중심으로 여행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가운데 스포츠 경기 관람 역시 여행지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스포츠 이벤트 연계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여행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여행·항공·자동차 담당 신용현 기자 입니다.
주요 취재 분야는 여행사, OTA(온라인 여행사), 호텔, 면세점, 항공, 자동차 산업입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산업의 맥락과 소비자 트렌드를 관통하는 뉴스,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생생한 리포트를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관련 뉴스

ALICE Q 게임 바로가기

  1. 1
  2. 2
  3. 3

    "만화 속 그 계단 어디?"…日 애니메이션 성지 찾아 떠난다

    언젠가 꼭 가보고 싶었던 골목, 카페, 계단 등 애니메이션 속 장면을 현실에서 밟아보려는 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트립닷컴을 운영하는 트립닷컴 그룹은 14일 자체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2026.05.14 10:15

    "만화 속 그 계단 어디?"…日 애니메이션 성지 찾아 떠난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