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절반 이상이 외국인…BTS 공연 특수에 부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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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어 부산 콘서트에 11만 명 운집
광안리 드론 라이팅쇼에 5만 4000명 몰려
관광기념품점 일평균 매출 136% 증가
빅데이터 기반 파급효과 8월 공개

  • 등록 2026-06-18 오전 9:45:11

    수정 2026-06-18 오전 9:45:11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부산 공연이 막을 내린 가운데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공연 연계 관광 프로젝트 성과를 18일 공개했다. 공연 기간 관광기념품점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BTS 특수’가 부산 관광업계에 훈풍을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빅히트뮤직)

BTS는 지난 12~13일 양일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의 부산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총 11만 명이 관람했으며, 관람객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었다. 부산시는 “티켓 없이 공연장 인근을 찾은 팬들까지 고려하면 실제 부산 방문객 규모는 공연 관객 수를 훨씬 웃돌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이번 공연 기간 특별수송대책을 가동해 도시철도 220회 이상 증편·연장 운행, 부산김해경전철 48회 증편, 시내버스 배차 간격 단축(13~16분→9분)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또 전세버스 전용 주차장 2곳, 공연장 주변 시설 주차장 10곳 등을 활용해 대규모 차량 유입에 대응했다.

주최 측인 하이브와 부산시, 경찰, 소방, 부산교통공사 등은 양일간 총 4790명의 현장 지원 인력을 투입했다. 부산시는 “공연 기간 중 중대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구급 상황 13건에 신속히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11~13일 사흘 동안 외국인 관광객 3만 1263명이 입국한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웰컴 투 부산’ 환대 주간을 운영해 820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고 관광 안내를 제공했다. 지난 5일부터 운영된 부산역 웰컴센터는 총 2만 6245명이 이용했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75.8%에 달했다.

부산역 웰컴센터(사진=김현식 기자)
(사진=빅히트뮤직)

하이브와 함께 진행한 ‘BTS 더 시티 아리랑 부산’(BTS THE CITY ARIRANG BUSAN) 연계 프로그램들도 호응을 얻었다.

해운대 구남로 ‘러브송라운지’(12~14일)에는 10만여 명이 다녀갔고,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펼쳐진 ‘드론 라이팅쇼’(12~13일)는 5만 4000명이 관람했다.

‘BTS 특수’는 관광기념품점 매출 급증과 미식·콘텐츠 분야 소비 확산으로 이어지며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낳았다.

관광기념품점(부산역·광안리·해운대점)의 공연 기간(11~14일) 일평균 매출은 약 854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14일에는 공연 기간 중 최고치인 약 141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부산역점의 일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BTS 테마 시티투어버스(5~15일)에는 총 705명이 탑승했으며, 부산 미식 가이드북(영문 2300부·국문 200부)은 물량이 전량 소진됐다. 네이버 ‘비 로컬’(BE LOCAL) 캠페인 연계 부산 로컬 저장 리스트는 지난 15일 기준 조회 수 3만 건에 육박했다.

그런가 하면 부산시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의 요금 인상 논란이 불거지자 공공숙박 공급 확대와 합동 점검, ‘공정숙박 챌린지’ 운영 등을 통해 관광객 편의 제고에 나섰다.

부산시는 종교계·대학·공공기관과 협력해 26개 기관, 295객실을 실 숙박인원 1776명에게 공급했으며, 일반 시민이 직접 방을 내어 팬들을 맞이하는 ‘갈매기 둥지 스테이’에는 외국인 관광객 54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현재 통신사·신용카드 매출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와 부산연구원 연구를 통해 공연 및 연계 행사의 관광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있다. 분석 결과는 오는 8월 초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BTS는 오는 26~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월드투어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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