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절반 “부모 봉양, 가족-정부-사회 함께”… 현실은 75%가 “본인-배우자 생활비 직접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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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10년간 인식 변화 분석 “함께 책임” 36→53%로 늘었지만 “직접 마련” 59%서 해마다 증가세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 절반가량(53.4%)은 부모 봉양을 가족, 정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고령자 10명 중 7명(74.7%)은 본인이나 배우자가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1일 ‘2026 고령자 통계’를 통해 최근 10년간 고령자의 인식 변화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데이터처는 매년 10월 2일 ‘노인의 날’에 맞춰 기존 통계를 분석해 고령자 통계를 내는데, 올해는 인식 변화 분석을 포함했다. 고령자 가운데 부모 부양을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2014년 34.1%에서 2024년 21.9%로 줄었다.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도 23.8%에서 17.0%로 감소했다. 가족, 정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은 같은 기간 35.7%에서 53.4%로 늘었다. 하지만 2025년 조사에서 고령자의 74.7%는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한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2015년 58.5%에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반대로 자녀나 친척의 지원으로 생활비를 마련한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28.6%에서 13.1%로 감소했다. 10년 새 결혼과 이혼을 바라보는 고령자의 시선도 바뀌었다.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고령자 비중은 2014년 77.6%에서 2024년 76.1%로 소폭 줄었다. 같은 기간 이혼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고령자의 비중은 68.9%에서 49.8%로 19.1%포인트 감소했다. 황혼이혼을 포함해 사회 전체적으로 이혼이 늘어난 세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부가 가사 분담을 공평하게 해야 한다고 보는 고령자 비중도 매년 늘어 2024년 52.0%로 절반을 넘겼다. 10년 전에는 고령자의 35.3%만 가사 분담을 공평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고령자들은 주말에 대부분 동영상을 보거나(80.3%), 휴식을 취하는 것(78.4%)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절반가량(56.1%)은 가족과 함께 여가 활동을 하고, 22.0%는 혼자 한다고 답했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준비한 고령자는 10년 새 46.9%에서 64.4%로 증가했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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