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끝에 국수 있다”… 화제의 담양런 18km 뛰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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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지역 “고생 끝에 국수 있다”… 화제의 담양런 18km 뛰어보니 광주서 담양 국수거리까지 직접 달려18.51㎞ 완주에 2시간 15분 53초샌드위치런·런트립으로 즐기는 달리기국수거리 지난해 관광객 70.9% 증가 광주에서 담양까지 18㎞를 달리는 ‘국수런’ 등 먹거리·여행을 결합한 러닝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담양 국수거리 관광객은 지난해 전년보다 70.9% 늘었다. 담양국수거리. [송민섭 기자] 국수 한 그릇 먹기가 이렇게 어려울 일인가. 광주에서 담양까지 18㎞.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운동화 끈을 묶었다. 차를 두고 지인 2명 포함 총 3명이서 광주시민의숲 주차장에 모였다. 요즘 전남광주 러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담양런’을 해보기 위해서다. 담양 국수거리까지 달려가 국수를 먹는다고 해서 ‘국수런’이라고도 부른다. 먹으러 가는 길인데 준비는 운동부터 해야 했다.출발 전 계산은 그럴듯했다. 운동도 하고 담양도 가고 점심도 해결한다. 늘 뛰던 코스를 도는 것보다 재미도 있겠다 싶었다. 다만 국수를 먹으려면 먼저 18㎞를 뛰어야 한다는 게 문제였다. 첫 1㎞를 지나는 데 8분 4초가 걸렸다. 서두르지 않았다. 이후에는 대체로 1㎞당 7분 안팎으로 달렸다. 이 속도라면 두 시간은 넘게 뛰어야 했다. 국수 먹으러 간다는 말은 간단했는데, 막상 출발하니 점심까지 가는 길이 꽤 길었다.그렇다고 기록을 낼 필요는 없었다. 빨리 가든 천천히 가든 목적지는 같았다. 이번 달리기의 평균 속도는 1㎞당 7분 21초. 풍경은 좋았지만 18㎞는 역시 길었다. 처음에는 강 건너도 보고 들판도 보다가, 점점 앞에 남은 길을 더 자주 보게 됐다. ‘국수런’이라는 이름은 가벼운데 거리는 하프마라톤에 가까웠다. 차로 오갈 때는 금방이던 담양이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았다.영산강을 따라 담양 쪽으로 달렸다. 도심을 벗어나면서 강변에는 논과 비닐하우스가 펼쳐졌다. 길은 강을 따라 굽어졌고, 중간중간 대나무숲과 습지가 나타났다. 차를 타고 담양에 갈 때와는 다른 풍경이었다. 국수 먹으러 나섰다가 강변 구경까지 하게 됐다.끝내 국수거리에 도착해 앱을 멈췄다. 화면에 찍힌 거리는 18.51㎞, 달린 시간은 2시간 15분 53초였다. 멈춰 있던 시간까지 합하면 2시간 22분 18초가 걸렸다. 도착해보니 주변에 광주에서 달려온 러너들이 여럿 보였다. 자전거를 타고 찾아온 사람들도 많았다. 담양 국수거리. [송민섭 기자] 결국 국수거리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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