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방출→KBO 리턴 가능성↑’ LG, 갑자기 구원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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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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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달까지 구원투수 난에 시달린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가 순식간에 구원 왕국으로 탈바꿈할까. 고우석(27)의 복귀 가능성이 생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각) 고우석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돼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제 고우석은 자유의 몸이 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또 LG로의 컴백을 노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고우석은 FA 자격을 얻은 뒤 미국으로 진출한 선수가 아니다. 7시즌 후 포스팅 제도를 이용했다. 이에 KBO리그 복귀 시 일단 LG로 돌아와야 한다.

만약 고우석이 LG로 돌아올 경우, 이는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미국 진출 직전인 2023시즌에는 좋지 않았으나, 2022시즌 모습을 보면 KBO리그 최고의 구원.

고우석은 지난 2022시즌 61경기에서 60 2/3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4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48 탈삼진 80개로 펄펄 날았다.

또 고우석은 비록 메이저리그에 입성하지는 못했으나, 마이너리그에서 스플리터를 익힌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리플A에서 스플리터로 재미를 봤다.

이는 왼손 타자를 상대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작은 신장 등에서 오는 체감 구속 저하 등을 만회할 무기이기도 하다.

LG는 상무에서 제대한 이정용, 부상에서 복귀할 함덕주 등이 곧 합류할 예정. 여기에 고우석까지 돌아올 경우, 최강 구원진을 구성할 수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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