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극초음속미사일, 앞부분 뾰족-뒤쪽에 꼬리날개… 기동성 높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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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험 발사 하루뒤 영상 공개 200여km 날아간뒤 탄착점 ‘쾅’ 추진체 분리-불규칙 활공 등 성공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종합시험장 인근 해상 고정 바지에서 미사일이 화염과 연기를 내뿜으며 솟구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청와대가 이재명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첫 시험발사에 성공한 국산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 사진을 하루 뒤인 9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해상 고정 바지에서 화염과 연기를 내뿜으며 솟구치는 미사일과 해면을 향해 가파르게 내려오는 활공체, 탄착 뒤 치솟는 물기둥 모습 등이 담겼다. 미사일은 전날(8일) 충남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종합시험장 인근에서 발사돼 서해상으로 수백 km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활공체는 앞부분이 탄환처럼 뾰족하고 뒤쪽에는 꼬리날개가 달려 있다. 측면에서 촬영돼 전체 윤곽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글라이더형에 가까운 형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꼬리날개가 식별되는 것으로 볼 때 방향 전환을 용이하게 하도록 기동성을 고려한 형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속 비행 중에도 방향을 쉽게 바꿀 수 있도록 한 설계라는 것이다. 국방안보포럼은 활공체가 마하 5∼10의 속도로 최대 사거리 약 2500km로 평가되는 중국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둥펑(DF)-17의 활공체와 유사한 형태로 이번 시험발사에서 약 200km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HGV는 로켓 추진체에 실려 높은 고도까지 가속·상승한 뒤 분리돼 활공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이다. 로켓으로 얻은 속도를 이용해 마하 5(음속의 5배) 이상의 속도로 날면서 경로를 바꾼다. 스크램제트 등 엔진으로 비행 중 추진력을 얻는 극초음속 순항미사일(HCM)과는 방식이 다르다. 우리 군은 두 방식의 극초음속 무기를 ‘투 트랙’으로 개발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 시험에서 활공체가 낮은 고도로 내려와 수직·수평으로 궤도를 바꾼 뒤 지정된 목표점에 정확하게 탄착했다고 밝혔다. 추진체와의 분리부터 불규칙 활공, 목표점 도달까지 일련의 비행 과정을 시험한 것이다. 극초음속 미사일이 전쟁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이유는 속도와 물수제비 같은 변칙기동을 결합하기 때문이다. 일정한 탄도 궤도로 날아오는 미사일은 예상 경로를 계산해 요격을 시도할 수 있다. 반면 낮은 고도에서 상하좌우로 방향을 바꾸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어디서 요격할지 예측하기 어렵고, 방어망이 대응할 시간도 줄어든다. 양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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