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능력 안 되면서 큰자리 요구, 개혁명분 내부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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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글 공유, 與 강경파 또 비판 “인사나 정책까지 뜻대로 하려 해” 추미애, 당 경고에도 김지용 반기 이재명 대통령(사진)은 9일 “순수한 급진성도 문제겠지만,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를 요구하고 인사나 국가 정책까지 자기 뜻대로 하려다가 잘 안 되니 대의명분 삼아 급진 개혁을 내세우며 내부 공격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 후보자 지명에 반발하는 범여권 강경파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X(옛 트위터)에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전후로 여권의 분열 양상을 다룬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글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조 전 교육감이 “혁명을 위해 동지를 치는 게 아니라 동지를 치는 일 자체가 혁명이 돼 버린다”며 “혁명이 체제(권력)가 되는 순간 순수의 근저에 이익의 시선이 흘러들고 자기 정치와 자기 집단정치의 동학이 작동한다”고 언급한 것을 인용했다. 청와대에선 “이 대통령이 당과 상관없이 개인 정치를 해온 인사들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이란 말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직권남용죄로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됐던 조 전 교육감을 사면복권했다. 당시 조 전 교육감은 “이 대통령과 새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조 전 교육감은 2019년 10월엔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고 지사직 박탈 위기에 놓이자 “선출직 공직자가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역할 모델과 같다”며 탄원서를 냈다. 이 대통령은 오전엔 X에 “이해관계가 복잡한 세상에서 수술은 아프다. 안 해도 낫는다며 혹세무민하거나 나만 할 수 있다며 사실상 방해하는 일도 우리 모두가 함께 이겨내야 할 중요한 숙제들”이라고 했다. 지역 균형 발전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나온 말이지만 ‘나만 할 수 있다’는 ‘자기 정치’를 비판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인사, 국가 정책은 중수청장 인선 및 ‘검찰개혁’과 관련된 강경파의 반발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김용민 의원, 유시민 작가 등이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상황이 대통령의 인사권을 위협한다는 것이다. 여당에선 ‘큰 자리 요구’가 초대 중수청장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을 겨냥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무책임한 극단주의자(일명 무극파)들”이라며 “검찰개혁을 빙자해 사심으로 인사와 구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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