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내가 한 게 아예 없었다" 0구 금메달→111구 투혼... 국대 에이스는 '무임승차' 꼬리표 지우고도 미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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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곽빈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야구대표팀 우완투수 곽빈이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야구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일본은 이틀 전 한국상대로 승리를 따냈던 히구치가 다시 선발로 나섰다. 2026.09.27. /사진=강영조 cameratalks@'국가대표 에이스' 곽빈(27·두산 베어스)이 3년 전 '무임승차 금메달' 논란을 자신의 힘으로 털어냈다. 그러나 동료들을 향한 미안함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곽빈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전에도 금메달을 땄지만, 그때는 내가 한 게 너무 아예 없어서 금메달을 나 혼자 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번에 다시 기회가 온 만큼 증명할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던졌다. 금메달을 따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곽빈은 가장 중요한 두 경기를 책임졌다. 그는 지난 21일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했다. 투구 수는 90개였다. 한국은 난적 대만을 5-0으로 꺾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그리고 27일 일본과 결승에서도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6회까지 일본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곽빈은 7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결국 동점을 허용한 뒤 내려왔지만,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무려 111구를 던졌다. 이번 대회 최종 성적은 2경기 12⅓이닝 1실점 19탈삼진, 평균자책점 0.73. 류지현(55) 대표팀 감독이 결승 직후 대회 MVP를 묻는 말에 주저 없이 곽빈을 꼽은 이유였다.결승타 주인공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김도영이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야구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딴 후 김주원, 곽빈, 노시환과 메달을 수상하고 있다. 2026.09.27. /사진=강영조 선임기자이 장면이 더욱 특별했던 건 3년 전 기억 때문이다. 곽빈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대표팀 핵심 투수로 참가했다. 그러나 대회를 앞두고 우측 날개뼈 부근에 담 증세가 찾아왔고 감기 증세까지 겹쳤다. 당초 홍콩전과 슈퍼라운드 한 경기 등판이 예상됐지만, 끝내 단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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