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 앞 맴돌던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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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한 달 넘게 머무르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3차 외해 유도 작업이 진행된 21일 부캉이가 유영하고 있다. 이날 부캉이는 인공수로를 떠나 외해로 빠져나갔다. 2026.10.21/뉴스1 21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한 달 넘게 머무르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3차 외해 유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부캉이는 인공수로를 떠나 외해로 빠져나갔다. 2026.10.21/뉴스1 “이제는 넓은 바다에서 잘 살아야 해.”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인공수로에 한 달 넘게 머물던 흑상어 ‘부캉이’가 21일 3차 유도 작업 끝에 수로 밖으로 빠져나갔다. 지난달 18일 처음 목격된 지 33일 만이다. 부캉이는 이날 오후 6시경 친수공원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북항 제1부두 앞 해상에서 목격됐다. 다만 이곳을 외해로 보기는 어려워 다시 수로 쪽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부산시와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은 21일 오전부터 부캉이를 수로 밖 바다로 유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29일과 이달 2일에 이은 세 번째 시도다. 부캉이가 지난달 18일 수로에 들어온 뒤 먹이 활동이 확인되지 않은 데다 22일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 악화를 우려해 다시 유도 작업에 나선 것.현장 지휘는 7월 강릉항 돌고래 ‘안목이’ 구조에 참여했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구조팀이 현장 맡았다. 구조팀은 수로를 가로질러 대형 그물을 펼친 뒤 부유식 작업시설인 폰툰에 연결해 조금씩 출구 쪽으로 이동시켰다. 잠수사들은 수중에서 그물이 정상적으로 펼쳐졌는지, 장애물에 걸리지는 않는지 등을 점검했다. 부캉이는 그물 앞을 맴돌며 여러 차례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가려 했다고 한다. 구조팀은 부캉이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작업 속도를 늦췄다. 현장 관계자는 “바깥 수역과의 수온 차 등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구조팀은 작업 막바지에 출구에서 약 60m 떨어진 지점에 그물을 고정했다. 출구 쪽으로 갈수록 수심이 깊어져 그물을 더 끌 경우 바닥과 그물 사이에 빈틈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물 주변을 오가던 부캉이는 이후 스스로 출구 쪽으로 이동했고, 오후 6시경 제1부두 앞 해상에서 목격됐다. 이에 약 8시간 이어진 유도 작업도 종료됐다. 해수부는 부캉이의 위치와 관련해 “인공수로 바깥 구역에서 유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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