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하정민]‘부채 대국’ 미국의 뇌관, 학자금 부채 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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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워싱턴 내셔널몰에서 연설하고 있다. 최근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그가 4선 하원의원임에도 아직 1만5000∼5만 달러(약 2025만∼6750만 원)의 학자금 부채를 갖고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전했다. 워싱턴=AP 뉴시스 하정민 국제부 차장 “학자금 부채를 모두 갚는 것보다 미국 역사상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이 되는 것이 더 쉬웠다.” 미국 민주당의 강경 진보성향 정치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은 지난달 9일 ABC방송 인터뷰에서 2028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이후 많은 언론이 그에 관한 여러 기사를 내보냈다. 특히 그가 아직 1만5000∼5만 달러(약 2025만∼6750만 원)의 학자금 부채를 갖고 있다고 전한 뉴욕포스트 기사가 눈에 띄었다. 1989년 뉴욕의 푸에르토리코계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2007∼2011년 보스턴대에서 국제관계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웨이트리스 등으로 일했지만 학비와 생활비를 조달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결국 교육부로부터 액수가 알려지지 않은 상당한 빚을 졌다. 2019년 1월 그는 29세의 나이로 미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이 됐다. 이후 현재까지 약 7년이 넘는 동안 17만4000달러(약 2억3490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국가가 의원의 사무실 운영비, 지역구 활동비, 건강보험 등을 지원하는 데다 각계각층의 후원금까지 받으니 실제로는 더 많은 돈을 벌 것이다.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은 4선 의원이 된 지금까지 내내 학자금 대출을 대폭 탕감해 주고 공립대 등록금을 면제하며 저소득층에 대한 교육 지원을 대폭 늘리자고 주장해 왔다. “학자금 대출을 갚는 것보다 하원의원이 되는 게 더 쉬웠다”는 2019년 6월 워싱턴 의회 연설을 포함해 여러 차례의 기자회견과 인터뷰에서 자신 또한 당시 부채를 아직 다 갚지 못했다고 공개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경제 데이터 플랫폼 트레이딩이코노믹스 등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미국의 민간 부채는 총 18조8000억 달러(약 2경5380조 원). 학자금 대출은 이 중 약 8.7%인 1조6500억 달러(약 2228조 원)다. 주택담보 대출,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사용액 등 다른 민간 부채와 달리 채권자는 연방정부이고 채무자는 대부분 2030세대여서 “빚을 없애 주자”는 진보 진영과 “도덕적 해이”라며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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