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800톤 쌓여있다…스위스 대신할 ‘비밀금고’로 떠오른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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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산업 금 800톤 쌓여있다…스위스 대신할 ‘비밀금고’로 떠오른 이 나라 업데이트 : 2026.10.22 13:51 닫기 전쟁·재정·정치불안 서방 부유층 유입민간 금 보유량 2014년대비 16배 증가민관 앞다퉈 거래·보관 인프라 확충 중 지난달 29일 이탈리아 귀금속 정련업체 이탈프레치오시에 놓여있는 12.5㎏짜리 금괴들. 기사와 관련 없음. [AFP연합뉴스] 미국·유럽·중동의 부유층 투자자들이 실물 금 보관 지역을 다변화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금을 옮기고 있다. 전쟁과 재정 불안,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 자체의 가치뿐 아니라 ‘금을 어디에 보관해야 안심할 수 있는지’까지 따지기 시작한 것이다.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귀금속 거래업체 제이 로트바트 앤드 컴퍼니는 싱가포르의 민간 금 보유량이 2014년 이후 약 16배 증가해 지난해 800톤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증가분의 대부분은 유럽에서 유입된 것으로 올해와 내년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아시아의 포트녹스라고도 불리는 ‘르 프리포트’의 보관용량은 최소 1700톤에 달하는데, 르 프리포트는 지난 5월 금 보관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하 금고가 대부분 가득 찼다고 밝혔다.싱가포르의 또다른 대형금고시설 ‘더 리저브’ 역시 해외 고객들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해당 업체의 금 보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객들의 금 보유량은 2020년 초 이후 3배 증가해 올해 9월 기준 8.6톤에 달했다. 이 가운데 약 90%는 해외 고객이 보유한 금이다.싱가포르의 초고액 자산가 가문에 금융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패밀리오피스 파로캐피털’의 공동 창업자 마니시 티브레왈은 “기존 다른 국가에 실물 금을 보관하던 전통적인 부유층 가문들이 그중 일부를 싱가포르로 옮기고 있다”며 “과거 실물 금을 보유하지 않았던 가문들도 프라이빗뱅크나 귀금속 거래업체를 통해 금을 매입해 싱가포르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금 수요 늘자 ‘안전 보관처’로 싱가포르 인기 쑥 싱가포르가 안정적인 통치체계와 재정 여건, 국방 역량 등을 바탕으로 ‘장기 금 보관처’로 주목받고 있다. [챗GPT] 최근 금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와 장기금리 불확실성,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등에 힘입어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은 여전하다. 여기에 지정학적 위험과 자국의 재정·정치적 불안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부유층은 금을 보관할 국가의 안정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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