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변동금리채, 2031년까지 절반 KOFR로 발행
금리스왑도 KOFR 거래 비중 2030년 70% 목표
금융감독원이 다음 달부터 무위험지표금리인 KOFR(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 기반 채권·파생상품 거래를 늘리기 위한 행정지도를 시행한다. 은행 변동금리채권(FRN)의 KOFR 연동 발행 목표를 새로 만들고, 이자율스왑 시장의 KOFR 거래 목표도 높여 국내 지표금리 체계를 CD금리 중심에서 KOFR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금감원은 7월 1일부터 관련 행정지도 1건을 신설하고 기존 행정지도 1건을 연장·개정한다고 29일 밝혔다. KOFR는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을 담보로 하는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기초로 산출하는 무위험지표금리다.
우선 은행권은 2026년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 발행하는 변동금리채권의 10% 이상을 KOFR를 준거금리로 해 발행해야 한다. 금감원은 이후 목표 비중을 매년 10%포인트씩 높여 2031년 6월에는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에는 더 높은 목표가 적용된다. 이들 기관은 첫해 변동금리채권 발행의 25% 이상을 KOFR 연동으로 발행해야 하며, 2031년 6월 목표 비중은 65%다.
현재 은행이 발행하는 변동금리채권 대부분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준거로 삼는다. 금감원은 KOFR 연동 채권 발행을 늘려 채권시장 내 KOFR 기반 상품과 유통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파생상품시장에서는 KOFR 준거 이자율스왑(OIS) 거래 목표를 높인다. 금감원은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이자율스왑 거래의 10% 이상을 KOFR 준거로 체결하도록 하는 1차년도 행정지도를 운영했다.
다음 달부터 시작하는 2차년도에는 KOFR 거래 목표를 당초 20%에서 25%로 상향한다. 최종 목표도 2030년 6월 기준 50%에서 70%로 높였다. 연간 목표 상향 폭 역시 기존 10%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확대했다.
장기물 KOFR 스왑 거래도 유도한다. 목표 비중 산정 때 만기 5년 초과~10년 이하 거래의 인정 비율은 기존 10%에서 30%로, 만기 10년 초과 거래는 20%에서 50%로 각각 높인다.
금감원은 변동금리채 발행과 금리위험을 헤지하는 이자율스왑 거래를 함께 늘려 KOFR의 현물·파생시장 유동성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지표금리 개혁과 관련한 거래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시장참여자의 자율적인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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