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00억 넘어야 가입"…패밀리오피스 문턱 높이는 증권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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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으로 증권가 패밀리오피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형 증권사는 서비스 문턱을 높이고 나선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들은 전담 조직과 특화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29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패밀리오피스 가입 기준을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에서 300억원 이상으로 상향했다. 초고액자산가 중심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NH투자증권은 자산관리뿐 아니라 기업금융(IB), 부동산, 해외 이주 컨설팅 등을 아우르는 종합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산가를 겨냥한 전담 센터 오픈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강남 테헤란로에 ‘THE 센터필드 W’를 개설한 데 이어 지난 25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THE H1 W’를 열었다.

두 센터 모두 WM·IB·세일즈앤트레이딩(S&T) 역량을 결합한 프리미엄 자산관리 거점이다. 특히 THE H1 W에서는 자녀 창업까지 지원하는 ‘인수·창업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증권사들은 기업 오너 고객을 위한 종합 컨설팅 역량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3년부터 초고액자산가 전담 조직인 GWM’을 통해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고객 가운데 내부 기준을 충족한 고객을 선정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 등과의 협업을 통한 해외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패밀리오피스센터 산하 웰스솔루션(WS)팀을 앞세워 기업 ‘오너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WM과 IB를 연계해 지배구조 개편과 인수합병(M&A), 상장 유지 전략 등 포함한 종합 자문을 제공한다.

중형 증권사들도 패밀리오피스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금융자산 5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초고액자산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고액자산가의 전유물인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대중화하려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 토스증권은 관련 인력을 채용하며 ‘디지털 WM 서비스’ 구체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송희 기자 hgs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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